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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률이 높은 비뇨기계암, 신장암

신장에 생기는 모든 암을 신장암이라고 하는데, 신장 자체에서 생기는 종양의 대부분(85~90%)이 악성인 신세포암이므로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세포암을 의미한다. 전세계적으로 신장암은 노인 인구의 증가와 서구화된 생활습관, 환경요인 등으로 인해 그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의 신장암 발생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한국 중앙암등록사업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전체 암 발생의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연령별로 보면 대부분 40대-60대에서 발생하였고, 사망률이 40% 이상으로 비뇨기계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신장암은 하나의 암이 아니라 그 기원 세포, 유전자 및 염색체 변화가 다양한 여러 종류의 암이 모인 하나의 종양군으로 생각되고 있다. 따라서 신장암은 세포형에 따라 각기 다른 임상 양상을 보이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각각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체 신세포암의 70~80%를 차지하는 고식적(투명세포형) 신세포암은 혈관이 풍부하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도 잘 일으킨다. 유두상 신세포암은 전체 신장암의 10-15%를 차지하는데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혈관이 적고,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신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 및 생활습관, 기존의 신질환,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암이라면 유전성을 생각하기 쉬운데, 유전성 신장암은 전체 신장암에서 4-5% 정도로 적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유전성 신장암의 가족력이 있으면 4-5배 정도 신장암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신장암의 가장 위험인자, 흡연

현재까지 알려진 신장암 발생의 가장 유력한 위험인자는 과도한 흡연으로, 흡연량과 비례한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의 정도에 따라 신장암 발생 위험도는 1.5~2.5배(보고에 따라서는 1.3배~9.3배)까지 높아지고, 신장암의 15-30% 정도는 흡연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금연을 하면 그 위험도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금 건강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신장암 예방법은 금연이라고 할 수 있겠다.

 

흡연 외에도 과다한 동물성 지방의 섭취, 고에너지 음식의 섭취는 신장암의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 차, 알코올 등의 섭취는 현재까지는 그 연관성이 확실하지 않다.

고혈압도 신장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발표가 있는데, 수축기 혈압보다 이완기 혈압이 더 연관성이 있으며, 혈압 조절 시에는 그 위험도가 감소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신장암 증상 있다면 이미 진행

전형적인 신장암의 3대 증상은 옆구리 통증, 만져지는 종괴(혹덩어리),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혈뇨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으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근 신장암으로 진단되는 환자의 50-60% 이상이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 검진이나 다른 증상에 대한 검사(위장관계통의 증상에 대한 검사 등)에서 우연히 발견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우 대부분 크기도 작고, 병기도 낮은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아직도 20-30%의 환자는 진단 당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로 발견되며, 전이로 인한 증상(폐전이로 인한 기침이나 가래, 골전이로 인한 뼈의 통증 등)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신장암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는 문진 및 의사에 의한 진찰, 피검사나 요검사 등의 진단의학적 검사, 영상진단법(복부초음파검사, 복부CT Scan, 자기공명영상(MRI), 흉부촬영(단순촬영 또는 흉부 CT-Scan) 등)이 있으며, 드물게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하고, 전이 유무를 알기 위해 골 주사검사(Bone Scan)나 양전자단층촬영(PET-Scan)을 하기도 한다. 특히 복부초음파 검사는 검사에 따른 특별한 전처치가 필요 없고, 통증이 없는 비침습적 검사로 신장암의 선별검사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초기 증상 없어 정기검진이 중요

신장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고, 암이 진행되더라도 빈혈, 전신쇠약감, 피로, 체중감소 등의 전신증상 등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도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다.

 

이러한 이유로 정기검진에 의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신장암은 특이적인 암표지자가 없어 초음파검사 등의 영상진단법이 조기 진단에 필수적이다. 요즘은 초음파, CT 등의 영상진단법이 발달되어서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초기의 신장암이 과반수 이상이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예후가 좋아서 4cm 이하의 초기 신장암의 경우는 5년 생존률이 95-100%이다.

 

그러므로 40대 이후에는 규칙적으로 복부초음파검사를 포함한 정기검진을 받고, 소변검사에서 혈뇨 등의 이상이 있다면 신장요로계통의 이상을 의심하여 좀 더 정밀한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글/ 정진수/ 국립암센터 비뇨기종양클리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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